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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유방암 브라 후기

by 365newday 2025. 5. 27.

10년전에 어머니께서 유방암에 걸려서 유방절제술을 받으셨습니다.
발견하고 수술날짜를 잡으셨는데 입원 당일 어머니 혼자 병원 입원하도록 하고 저는 출근을 했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환자가 안 왔다고요..

 

.

이게 무슨일 ???

 

알고 보니 어머니께서 입원을 안하고 도망을 가셨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취소되었고 의사선생님께서 난리난리를 하셨죠.

그 이후에 다시 수술날짜를 잡았는데 2달후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2달후 재입원을 해 보니 멍울이 7~8 cm 로 너무나도 급속하게 커진 것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으~~~악 이라고 진료실에서 소리를 지르셨다는

밖에서 다 들리더라고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어머니 나이가 70대 초반이라 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셨었는데 예상과 빗나갔는가 봅니다. 몸 속 나이는 젊으신건가..  혼자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하긴 엄마는 70이 넘었는데도 피부가 뽀얗고 빛이 났어요. 수술 후에는 뽀얀 빛이 다 사라졌습니다.

 

암이 림프선까지 전이가 되어서 왼편 겨드랑이쪽의 신경까지 다 긁어내는 바람에 왼쪽 팔에는 주사도 맞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유방이 없어지면 가슴의 무게 균형이 맞지 않아 척추가 휘어진다고 합니다.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 등으로 브라를 아예 착용하지 않고 지내셨어요.
유방암 수술환자를 위한 브라가 있다고 착용해보라고 지인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 맞춤 제작이라 가격대가 많이 비싸기도 해서 망설여졌습니다. 대신에 브라캡을 입고 다니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랑 산책을 하면서 발걸음을 제대로 걸으시는지 뒤에서 지켜보았어요. 그런데 척추가 정말로 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미 몸이 삐뚤어져있었습니다. 급하게 인터넷으로 조사를 했지요. 기성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알게 되어서 내돈내산으로 후기를 올려봅니다.

저희가 잘 알지 못해서 저희 어머니는 9년을 그냥 지내셨어요. 이제는 유방브라를 입으시니 안심이 됩니다.
주문을 하려면 우선 가슴의 무게를 재야 합니다. 무게를 재는데 난감했습니다.
집에 있는 소형 저울로 무게를 재드렸습니다. 저희 집 저울은 접시형인데 눈금 보려면 혼자는 절대 할 수가 없습니다. 옆에서 도와드려야 해요.
요즘 오전/오후 산책을 열심히 하시는데 편하다고 하십니다.

우리 모두의 어머니들이 더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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